윤 대통령, 향군 기념식에서 “가짜평화론·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위협”

입력 2023.10.04 (11:16) 수정 2023.10.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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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가짜 평화론'과 '가짜뉴스'가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향군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북한을 향해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연합 방위 훈련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 평화론'이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위협뿐 아니라 이른바 '가짜 평화론'도 우리 안보의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또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면서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들께서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군 복무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대 군인 복지,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자.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향군 회원들에게 국민훈장 모란장(무궁화장에 이은 2등급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습니다.

신상태 재향군인회 회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창설 71주년 행사에 친히 왕림하셔서, 천백만 제대 군인을 격려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힘을 모아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종북 좌파 세력 척결에 앞장서자"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20년 만에 향군 창설 기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제대군인 모임인 재향군인회는 관련법(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에 따라 정치 활동을 할 수 없지만, 보수 성향 단체로 분류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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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향군 기념식에서 “가짜평화론·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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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0-04 12: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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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가짜 평화론'과 '가짜뉴스'가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향군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북한을 향해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 자산을 축소 운영하고 한미연합 방위 훈련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 평화론'이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위협뿐 아니라 이른바 '가짜 평화론'도 우리 안보의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또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면서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들께서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군 복무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대 군인 복지,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자.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향군 회원들에게 국민훈장 모란장(무궁화장에 이은 2등급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습니다.

신상태 재향군인회 회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창설 71주년 행사에 친히 왕림하셔서, 천백만 제대 군인을 격려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힘을 모아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종북 좌파 세력 척결에 앞장서자"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20년 만에 향군 창설 기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제대군인 모임인 재향군인회는 관련법(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에 따라 정치 활동을 할 수 없지만, 보수 성향 단체로 분류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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